어찌 살라고 나 어이 그 먼 길을 홀로 가시나이까 검은 머리 흰머리 되어 내 손 잡고 함께 가시자더니 못다 피운 사모의 정 죽어도 다 적지 못해 아마도 나는 그럴 겁니다 한 올 한 올 한 올 내 머리 풀어 눈물 담아 만든 미투리 살랑 춘풍이 불기도 전 님아 어이 두고 가시나이까 떠나시는 외로운 길 가슴에 꼭 품어 안고 부디 나를 잊지 마세요 꿈에라도 한번 나를 돌아봐주세요 손꼽아 님을 기다릴게요 눈물 채우며 저 하늘 달이 되어 님 오실 그 길 비추렵니다 에루화 어화 에루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