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탁소 앞에 내가 맡긴 외투 속에 하얀 쪽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난 또 울지 그거 네가 줬던 편지였는데 조금만 울어요 차갑고 무거운 것들은 버려요 환상 속에 너는 어린아이에요 발끝에 닿는 이불이 내 친구네요 음 추억을 두 눈으로 봐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 너와 마주했던 그 순간으로 가서 우리 만나게 하지 말라고 내 눈을 가렸겠지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이 순간들도 다 Fallen 잔뜩 겁을 먹고 있어도 난 좋아 밀린 빨래들을 해치워 버리자 세탁소 앞에 내가 맡긴 외투 속에 하얀 쪽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난 또 울지 그거 정말 아끼던 거였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