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 지나버린 얘기지만
오늘은 한번만 내 맘 펼칠게요
꼭 미움만이 있진 않아요
그리움에 젖은 꽃도 있어요
더 많이 안아줬다면
여기 남아있을까요
나의 곁에 있을까요
당신이 지나간 자리
사랑을 말한 꽃들이
시들지 않는 내 맘에
난 붉어진 노을을 보면
한 번씩 그대가 또 생각이 나요
짙어진 거릴 걸을 때쯤엔
왠지 모를 눈물 흘러내리죠
더 많이 안아줬다면
여기 남아있을까요
나의 곁에 있을까요
당신이 지나간 자리
사랑을 말한 꽃들이
시들지 않는 내 맘에
등을 돌리고
눈을 감으면
모든 게 다 끝일 거라는
지키지 못할 이별이란 약속을 하고
지우지 못할
그대 앞에서
안녕이란 거짓말을 해
시간 지나도 그리울 텐데
더 많이 그리워하면
여기 남아있을까요
나의 곁에 있을까요
당신이 지나간 자리
사랑을 말한 꽃들이
시들지 않는 내 맘에